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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김진혁)

낯가리는 방장놈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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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구상화일까요? 추상화일까요?”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김진혁 지음, 제 3전시실_구상과 추상 중

 

위 질문은 그림을 소개할 때 던지는 질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신문 기사의 보도 사진처럼 선명한 구상화. 겉보기에 무엇을 그린 건지 알 수 없는 추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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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상주의 화가가 아니다. 나는 그저 인간의 본래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김진혁 지음, 위와 동일.

 

거대한 단색 작품으로 유명한 마크 로스코는 위 문장으로 자신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두 명의 추상화가가 있습니다. 한 분은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고 다른 한 분은 하늘에 시를 썼다고 평가받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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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철학도 미학도 아니다.
하늘, 바다, 산, 바위처럼 있는 거다.
꽃의 개념이 생기기 전, 꽃이란 이름이 있기 전을 생각해본다.
막연한 추상일 뿐이다.”

(1973년 9월 24일_김환기 뉴욕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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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저는 추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어떤 의미에선 더욱 실재적입니다. ‘내적 필연’이지요.”

(KBS 다큐인사이트 천사의 시_김인중 신부 편 중)

 

“미술은 ~처럼 있는 거다.”, “추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두 분 모두 낯선 만리타국(미국, 프랑스)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였습니다.

 
 

(뉴욕 상황이 어려워 신문지에 그림을 그린 김환기 화가)

 

(뉴욕 상황이 어려워 신문지에 그림을 그린 김환기 화가)

 

상황에 상관없이 ‘지금 이 순간’에 몰두했기에 작품은 빛을 발합니다.

 

신체가 있는 곳에 자신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 그것이 ‘지금 이 순간 존재함’이라 합니다.

 

저는 몸은 여기 생각은 다른 곳에 있기 마련인데 반성하게 됩니다.

 

두 분의 작품을 보며 몸에 마음이 깃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봅니다.

 

+) 김환기 뉴욕 일기에서 한 구절 더 가져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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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을 마셔야 천재가 된다.
내가 그리는 선, 하늘 끝에 더 갔을까.
내가 찍은 점, 저 총총히 빛나는 별만큼이나 했을까.
눈을 감으면 환히 보이는 무지개보다 더 환해지는 우리강산...”

(1970년 1월 27일_김환기 뉴욕일기 중)

 

++)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김인중 신부 ‘빛의 바다’ 특별 전시(2023.07.0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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