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믹스 MIX(안성은)
“섞어, 섞어, 세상을 다 섞어!”
낯가리는 방장놈 님의 글
(3장 섞으면 모든 것이 팔린다, 익숙함과 낯섦을 섞어라.)
유튜브에서 우연히 두 영상을 보았습니다. 보리밭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뮤직뱅크에서 연주하는 밴드 영상입니다. 첫 번째 영상 주인공은 김제에 찾아온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였습니다. 두 번째 영상 주인공은 클래식 앙상블 유튜버 ‘세투아’였고요. 알고보니 세투아의 영상은 뮤직뱅크 로고를 패러디한 투아뱅크 로고였습니다.
두 영상은 지금도 이따금 보고 듣습니다. 보리밭과 피아니스트, 뮤직뱅크와 클래식 앙상블. 어울리지 않은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세투아의 영상을 인상 깊게 본 누군가는 이렇게 댓글을 남겼습니다. “보컬이 없는 뮤직뱅크, 어쩌면 혁신일지도”
『믹스 MIX』는 이 같은 결합 방식과 사례가 정리돼 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 상식과 비상식, A급과 B급, 기술과 인간 등 낯선 요소들의 결합으로 생성한 창의적 발상을 소개합니다.
문화 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자신의 저서, 『에디톨로지』에서 편집의 가능성을 주목합니다.
에디톨로지(Editology)는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김정운 교수 표현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두 책에서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이 중첩 예시로 등장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발표 프리젠테이션은 훌륭한 예시입니다.
“An iPod, a phone, an internet mobile communicator... these are not three separate devices! This is one devise.”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도저히 새로운 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결합의 힘을 보여주는 『믹스 MIX』가 좋은 해답이 될 것 같습니다.
- 여러분은 생각지 못한 Mix를 경험, 체험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여러분이 경험해보신 기억에 남는 ‘혁신’은 어떤 게 있으신가요?
- 여러분은 생각지 못한 Mix를 경험, 체험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우리나라 전통 문양, 문화재를 활용해서 굿즈 만드는 걸 즐겨합니다. 관련 공모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성과가 꼭 있던 건 아닙니다. 무선 아이폰 케이스에 모란무늬를 새긴 걸 주변 지인들이 인상 깊게 봐준 경험이 있어 그때 뿌듯함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인장에 현대적인 문구를 새겨 3D프린터로 인쇄하기도 하고 비석 내용을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문구로 바꿔 비석 서체를 마스킹 테이프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제 만족으로 그치지만 언젠가 빛을 발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요즘엔 굿즈 제작 사이트가 많고 시제품 제작도 쉽습니다. 여러분의 넘치는 아이디어를 꼭 뽐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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