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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있다. 그리고 살아있는 개조차도 죽은 사자보다 더 낫다. - 전도서(성경)
- 생각: 흘러가는 시간 1분 1초가 아쉬운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책장에 오래 방치된 기욤 뮈소의 책을 읽었습니다. 책은 주홍색 배경에 상업용 비닐 커튼에서 봄직한 커버 디자인에 손이 가지 않았는데 손에 얹자마자 술술 읽은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구해줘”라는 제목에 걸맞게 뜻밖의 위기에 처한 주인공이 나옵니다. 의사 ‘샘’과 그에게 변호사라고 거짓말 친 카페 종업원 ‘줄리에트’를 중심으로 소설은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스치는 보조 인물(환자, 마약 중독자, 택시운전사, 이웃) 한 사람, 한 사람 구원이 필요한 인상을 줍니다. “사연 없는 가정 없다.”라는 격언이 이 소설에 제격입니다.
비행기 추락으로 시작된 소설은 10년 전 죽은 형사, 그레이스의 등장으로 격랑에 빠집니다. 그레이스도 뜻하지 않은 사연이 지녔지만, 소설의 주 내용과 연결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죽음’이 핵심 키워드인 해당 소설에서 다른 인상 깊은 문장도 많지만, 위 문장만큼 책에 함축된 의미를 지닌 문장은 없다 생각해 인용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보조 인물은 물론, 독자에게 전하는 작가의 자문자답 위로라는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문장을 다시 곱씹으니 의미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개들 입장에선 괜스레 서운할 법한 문장이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 날’이라 더욱 아쉬운 연휴지만, 주말이라는 ‘희망’이 코 앞이니 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작성일: 202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