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크 넛지(로라 도즈워스, 패트릭 페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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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 텔레비전이 발명된 이후로 텔레비전의 힘은 말 그대로 우리 꿈속까지 들어왔다. 여러분은 꿈이 컬러화되는 걸 당연하게 여길 수도 있지만(모든 사람이 컬러로 꿈을 꾸는 건 아니지만), 1940년대와 1950년대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흑백으로 꿈을 꾸었다고 보고했다.
- 출처: <다크 넛지>, 로라 도즈워스, 패트릭 페이건 지음, 8장 텔레비전을 끄자 중에서
- 생각: 텔레비전이 등장하며 우리 일상에 준 파급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잘 때 꾸는 꿈까지도 화질을 바꿀 정도로 말이죠.
이 문장을 보고 떠오른 관련 예시가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1939)입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되는 장면은 참 인상적입니다. 검색하면 짧은 영상으로 볼 수 있으니 못 보신 분은 한 번 봐보시길!
물론 TV도 흑백에서 시작되긴 했지만, 기술 발전이 우리 무의식(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또 한 편엔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작성일: 2024.07.27.)
- 문장: 그(스타벅스 회장 하워드 슐츠)는 CEO에게 보낸 메모에 향기는 매장에서 가장 강력한 비언어적 신호이고, 고객 앞에서 커피를 가는 걸 중단하는 바람에 매장에서 ‘전통’과 ‘과거의 영혼’이 사라졌다고 썼다.
- 출처: <다크 넛지>, 로라 도즈워스, 패트릭 페이건 지음, 5장 나의 감각을 의식화하자 중에서
- 생각: 여러분은 혹시 기억에 남는 향기, 냄새가 있는지요? 책에서는 후각도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촉각, 미각, 시각처럼 직접 느껴지지 않고 어쩌면 간접적으로 느끼는 감각인데 말이죠.
제가 지인께 들어본 바로는 어릴 때 길거리를 지나가며 맡은 샴푸 향을 잊지 못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때 휙 돌아서 그분께 여쭈지 그랬냐는 저의 물음에 지인 분은 웃음으로 응수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길거리에서 누군가의 향(과자 향)을 맡아 한때 달콤한 그 향을 찾아 향수 매장을 쏘다느곤 했습니다.
이런 경험만 해도 후각의 감각이 알기 모르게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걸 알게 됩니다. 여러분은 과거에, 혹은 지금 푹 빠진 향이 있는지요? 누군가 여러분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후각을 활용한 꿍꿍이를 세우고 있을지 모르니 경계도 늦추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작성일: 2024.07.21.)
- 문장: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한 연구도 이 점을 잘 보여준다. 나이가 들수록 산타를 믿을 가능성이 줄어들지만 “성숙한 인과적 추론을 보인 몇몇 아이에게서 산타에 대한 강한 믿음이 발견되었다.” 똑똑한 어린이라도 산타클로스를 믿을 수 있다.
- 출처: <다크 넛지>, 로라 도즈워스, 패트릭 페이건 지음, 4장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자 중에서
- 생각: 간혹 주위 사람이든 뉴스에서든 머리가 비상한 사람이지만, 특이한 사건 사고로 주목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흥 종교, 사기(보이스피싱 등), 성적 집착 등
해당 책에서는 수맥을 믿는 노벨상 수상자, 자가 치료를 믿은 스티브 잡스, 반유대주의 나치를 예시로 들며 지능이 높은 사람이 되려 다크 넛지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자기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라는 확신이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땐 산타가 두고 갔다는 연필깎이를 받은 것 외에 별다른 관심도, 감흥도, 믿음도 없었습니다. (물론, 기억이 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믿을 거면 제대로 믿어볼 걸 그랬나 괜한 아쉬움이 듭니다.
(작성일: 2024.07.20.)
- 문장: 지금은 타인의 뇌를 탐구하고 재설계하는 것이 허용된 시대다. 세계경제포럼 고문이자 작가인 유발 하라리Yuval Harari는 “인간은 자신이 더 이상 신비로운 영혼의 소유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익숙해져야 한다. 우리는 이제 해킹 가능한 동물이 되었다”고 말한다.
- 출처: <다크 넛지>, 로라 도즈워스, 패트릭 페이건 지음, 1장 우리 뇌는 전쟁터다 중에서
- 생각: 메타버스가 한참 주목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물리적 현실 공간이 가진 한계를 보완, 혹은 초월할 가상현실이 눈 앞에 온 듯 선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느꼈습니다. 이미 가상 공간에서 지내는 시간이 물리적 현실에서 지내는 것보다 더 많지 않나? 라고 말이죠.
당장 지금만 해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톡에서 보내는 시간이 휴대폰•컴퓨터를 만지지 않는 시간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은 것처럼요.
가끔 지하철에서 밀리를 읽다가 창 밖을 보면 푸른 초목이 가득한 철길 유휴지를 마주하곤 합니다. 그때 "눈도 쉴겸 휴대폰 좀 그만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잠깐입니다.
위 문장을 읽으면서 인간이 기계와 하이브리드되기 전에, 다른 사람의 이익을 대변하는 식의 정신적 해킹이 먼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휴대폰 좀 그만해야겠네요.
(전국에 수해 피해가 심한 걸로 압니다. 회원 분들은 피해가 덜하길 바랍니다.)
(작성일: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