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로 가기
- 문장: “화가 난 조지는 감자를 아주 얇게 썰어 튀김기에 던져넣고 소금을 듬뿍 뿌린 다음 (당연히 주저하는) 웨이터에게 불만을 품은 손님에게 갖다주라고 명령했어요. 그런데 한판 싸울 준비를 하던 그의 귀에 칭찬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 출처: <세렌디피티 Serendipity>, 오스카 파리네티 지음 / 안희태 그림 / 최경남 옮김, 감자튀김 – 소박한 감자에 대한 존중
- 생각: 문장에서는 우리가 평소 먹는 (얇은) 감자튀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합니다.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요리사가 손님의 지적에 진절머리 나 홧김에 저지른 변화가 뜻밖의 우연(세렌디피티)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홧김에,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건 타당한 행동이 아니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우리 일상에서 홧김에(과감한) 선택도 한 번쯤 나쁘지는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읽은 문장 중 “과감하되, 무도하지 말고 신중하되, 우유부단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 접했을 땐 “과감하고 신중한 건 좋은데 그걸 어떻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세렌디피티도 우연의 산물이니, 일단 삶에 맡겨보겠다는 약간의 뻔뻔함과 무책임함으로 갈무리합니다.
어렸을 땐 감자의 밍밍한 식감을 안 좋아했는데, 이제는 담백한 식감에 소금을 톡 찍어 먹으면 그렇게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습니다. 감자튀김이 얇아진 것처럼 결국 우연도 필연으로 귀결되나 봅니다.
(작성일: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