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기적과 비극 사이, '단 한 사람'을 구하는 사명의 무게: 단 한 사람(최진영)
- (AI) 한 줄의 유혹:
"우리는 수만 명 중 단 한 명을 구할 수 있을 뿐이다." 숙명처럼 주어진 능력 앞에서 기적보다 '선택'에 집중한 목화의 이야기
- 문장: 3차원에서도 해가 항상 존재하는지를 아직 증명하지 못했대요. 그러니까 답이 없어도 비행기는 나는 거죠. 목화는 남자의 말을 되풀이했다. 답이 없어도 비행기는 나는구나.
- 출처: 116쪽 중에서
- 생각: 평일 금요일을 맞아 주위에 일하는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여 식사한 적이 있습니다. 심리상담 분야에 종사하는 한 친구가 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을 추천했습니다. 표지는 익숙했으나, 읽어보진 않은 소설이었죠.
소설은 죽어가는 사람들 가운데 단 한 사람을 구할 수 있는(책에서는 “중개”)주인공 목화의 이야기입니다. 이 능력은 나무가 점지하는 사람만을 구할 수 있고 3대(할머니-어머니-목화)에 걸쳐 대물림됩니다.
이 능력을 대하는 인물의 태도도 재밌습니다. 할머니는 능력을 ‘기적’이라고 부르고, 어머니는 “겨우 한 사람”이라며 ‘비극’으로 받아들입니다. 주인공은 죽어가는 사람들 중 “단 한 사람”을 구할 수 있기에 기적도, 비극도 아닌 “단 한 사람”이란 키워드에 집중합니다. 책 내용은 책 소개에 언급한 정도만 작성하였습니다.
친구는 이 책을 읽으며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 ‘숙명’에 대해 숙고해보았다고 합니다. 또, 주인공이 마주한 죽음들 중 자살이 두드러지게 등장한 점을 들어 자살 유가족과 자조모임을 꾸리면 좋겠다는 소감도 공유해주었습니다.
처음 책 소개를 받았을 때, 나무가 살릴 사람을 점지하는 내용이나, 죽음을 목격하는데 그게 삼대나 이어진다는 내용이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혼란은 사라졌고 친구가 왜 자조모임 이야기를 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소설 속에는 의외로 로맨틱한 표현과 장면이 많습니다. 로맨틱 소설을 즐겨보는 타입은 아니나, 군데 군데 들어간 로맨틱한 요소는 “오~ 닭살 돋거나 민망하지 않고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표현을 배우고 싶다면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집어보시길ㅎㅎ)
어딘가 주인공 목화처럼 수많은 죽음을 보고 단 한 사람을 구하는 이가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도 단 한 사람은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당황한 나머지, 응급처지를 제대로 하지 못해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 그 기억 덕분에 지금은 불확실한 상황에도 응급처치할 수 있도록 항시 대비중입니다ㅎㅎ
언젠가 목화처럼 다른 능력은 안 돼도 응급처치로 ‘단 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이왕이면 그런 상황이 안 오는 게 최선이지만) 글 마칩니다.
(작성일자: 2025.08.09.)
- (AI) 생각 한 줄 요약: 단 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능력보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움직이는 선택의 가치,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