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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마음이라는 정원을 일구는 뜻밖의 손님: 악마와 함께 춤을(크리스타 K. 토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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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한 줄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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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가 정원의 일부이듯, 나쁜 감정도 삶의 일부다" 분노와 질투 속에 숨겨진 삶의 의지를 발견하는 감정 포용의 기술

 
  • 문장: “우리의 오해는 바람직한 감정이 따로 있다는 것에서 비롯됐지만 지렁이가 정원의 일부인 것처럼 나쁜 감정도 좋은 삶의 일부다..”
 
  • 출처: 초대장 당신과 내가 지닌 악의 정원 중에서
  • 생각: 『악마와 함께 춤을』은 우리가 흔히 부정적인 감정이라 일컫는 분노, 시기, 질투, 앙심, 쌤통, 경멸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논합니다. 저자는 이들을 ‘지렁이’에 비유하는데, 마음이라는 ‘정원’에 거름을 일구어 풍요롭게 만드는 존재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질투’는 타인을 본인의 영역에 포함해 발생할 수 있는 감정이고, ‘앙심’은 본인과 타인 간 비교로 본인이 누구인지 판단케 하는 감정이라 말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결국 상대방을 향한 애정 혹은, 삶에 대한 의지가 비뚤어진 표현의 결과라고 정리합니다.

    또, 부정적인 감정을 대함에 있어, 단순한 ‘감정 통제’는 결코 최선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감정이 우리의 통제를 수용할 수동적인 존재거나, 함부로 억누를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하는 시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돋보이는 사례 SNS입니다. “종교전쟁”(종교로 통칭하지만, 기독교)이란 역사적 사례와 견주어 SNS도 “편집증적 시각”으로 나와 의견이 다른 타인 간 충돌로 자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합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감정을 향한 평가(긍정, 부정)에서 한발치 떨어져, 정원을 관망하듯 판단을 거두라고 조언합니다. 또, SNS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그저 다른 사람이 우는 모습을 보기 위해 사는 건 삶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러한 조언에 있어, 과거 “평정심”을 다룬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해당 서적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물론, 본인의 감정을 우발적으로 표출하기보다, 한 발자국 떨어져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됐다고 말할 수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지렁이’처럼) 함께 공존하는 존재로 바라본 관점은 아니어서 해당 책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SNS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SNS 게시물의 댓글창을 보면 싸우지 않는 게시물이 없을 정도로 감정 섞인 댓글을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의견을 피력하는 댓글 대신 재미를 주는 댓글을 답니다. 다른 사람의 계정을 태그하며 재밌어 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괜스레 뿌듯하기도 합니다. [『헛소리의 품격』(이승용), 댓글이라 쓰고 카피라 읽는다.]

    태양이 내려오지 않으면 땅은 메마른 사막이 되고, 비도 멈추지 않으면 땅이 물에 잠기듯, 저자의 말대로 감정이 다양해야 삶이라는 정원이 더 풍요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되도록 느끼고 싶지 않은 감정마저 삶으로 기꺼이 포용할 수 있는 ‘슬기’를 이 책으로 습득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독서였습니다.


    (작성일: 2025.03.22.)
 
  • (AI) 생각 한 줄 요약: 부정적 감정을 지렁이에 비유해 감정 포용의 지혜를 탁월하게 전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