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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비행기를 꿈꿀 때, 누군가는 낙하산을 만들어야 한다": 긍정의 배신(바버라 에런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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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한 줄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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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면 다 잘 될 거라는 말이 왜 위험할까?" 구조적 불평등을 가리는 긍정의 장막을 걷어내고 '방어적 비관주의'로 무장하기

 
  • 문장: “’쾌활하게 생활하기로 굳게 마음 먹었다고 해도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데는 심리학자 줄리 노럼(Julie Norem)이 말한 '방어적 비관주의' 가 필요하다. 조종사만 최악의 사태를 그려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 운전자도 그렇다.”
 
  • 출처: 272~273쪽 중에서
 
  • 생각: <노동의 배신>에 이어 <긍정의 배신>을 읽었습니다. <노동의 배신>은 아무리 일해도 가난과 불평등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구조적 불평등을 직시하게 하지만, <긍정의 배신>은 구조적 불평등을 가린 긍정의 장막을 걷어냅니다.

    저자는 아무리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한들(맹목적 낙관주의) 양극화된 사회에서 현상만 유지할 뿐, 변화하는 것도 나아지는 건 없다고 비판합니다. 비판 대상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자기계발서, 명상(끌어당김), 종교(일부 종교인의 설교), 학술(긍정심리학) 등 우리 삶과 밀접해 더 날카롭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저자가 무조건 회의적으로 세상을 보자고 말하진 않습니다. 부정적인 사람을 멀리하자는 주장(예: 뉴스를 끊자)에 반대하며 역으로 해석하자고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뚱한 얼굴로 본인을 쳐다보는 사람은 내가 그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맹목적 낙관주의’를 경계하고 ‘방어적 비관주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사회적 불안에서 안정감을 찾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요즘 릴스에 보이는 감동 소식 영상이 떠오릅니다. 정규 방송 뉴스에선 범죄와 재난 소식이 나와 채널을 돌립니다. 책 내용에서도 굿뉴스 얘기가 나와 지금도 사회경제적 상황이 다르지 않음을 실감합니다.

    낙관주의와 회의주의와 관련해 언젠가 가수 김종민 님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꿈을 꿨지만, 누군가는 반대로 낙하산을 떠올려야 한다." 그의 말은 무조건적인 낙관성이 미덕이 된 지금, 비관주의도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 책의 내용과 결을 함께한다고 생각합니다.

    육체보다 정신이 지치는 요즘, 침대의 편안함과 안락함이 당기지만 그럼에도 책상 앞에 앉아 책 페이지를 넘기며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성찰하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느끼는 지금입니다.


    (작성일: 2025.08.01.)
 
  • (AI) 생각 한 줄 요약: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맹목적 낙관이 아닌, 불편한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