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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립중앙박물관(선사고대관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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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생각↓ 요약: 국립중앙박물관 개편으로 고구려 유물과 벽화를 감상하며 역사의 위엄을 느꼈다.
 
  • 생각: 국립중앙박물관의 선사고대관이 개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30일에 다녀왔습니다. 특히, 고구려관 규모를 두 배 확장했다고 해 기대가 컸는데, 실제 가보니 다양한 유물이 풍성하게 전시돼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국보 평양 석암리 금제 띠고리

 

창원 다호리 1호 무덤의 밤껍질


작지만 인상적인 유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손바닥 크기도 안 되지만, 6마리 용이 정교하게 새겨진 평양 낙랑고분의 허리 장식과 창원 다호리 1호 무덤의 밤껍질(1세기)을 볼 수 있습니다. 밤껍질은 어떻게 썩지 않고 발굴된 건지 지금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고구려 관에서 단연 돋보인 유물은 ‘광개토대왕릉비 탁본’입니다.(예전엔 ‘대왕’이 아닌, ‘태왕’이라고 들은 것 같지만) 멀리서부터 거대한 규모가 한눈에 들어왔고, 비석에는 고구려의 위상과 역사—예를 들어 신라에 군사를 보내 일본을 견제한 기록—이 새겨져 있어 당시 고구려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탁본 1~4면 크기가 모두 커 “비석이라면 앞뒤, 두 면만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옆면도 앞면 못지않게 웅장했습니다.

쌍영총 기마인물도 벽화

 

고구려 강서대묘의 북쪽 벽에 그려진 현무도


고구려관에서는 고분 벽화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고구려의 모습을 직접 마주하고,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로 익숙한 사신 벽화도 눈에 담을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우치 이사오, 유창종 기증 수막새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 기증 고려 불감


박물관을 더 둘러보니, 기증관도 깔끔하게 개편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우치 이사오, 유창종 기증자의 수막새, 손기정 선생님의 청동 투구,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이 기증한 고려 불감 등 다양한 유산이 전시돼 있습니다.

손기정 기증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

 

(마라톤 우승자에게 청동 투구를 제공하겠다고 쓰인 설명)


손기정 선생님의 청동 투구는 ‘사유의 방’의 브랜딩을 계기로 별도로 전시하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예전에 방치된 듯 보였던 때를 떠올리면, 이번 개편으로 기증의 의미가 더욱 고귀하게 느껴졌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도 이전 방문 때도 유물 및 전시 설명에 자주 눈에 띄어 궁금했는데,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마크 테토 님을 포함한 국립중앙박물관 후원 경영인 모임이라고 합니다. 저도 언젠가 모임에 함께할 수 있기를 괜스레 바라봅니다.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할 때면 불교회화실의 괘불 앞에서 불(佛)멍을 즐기곤 했습니다. 지금은 괘불이 미디어 아트로 대체되었더군요. 그래서 불교 조각실 불상 앞 의자에 앉아 불상을 보며 멍을 때렸습니다. 주변 분들도 제 옆에 앉아 불상을 한참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불(佛)멍 즐겨보세요!

 
 
 

(작성일: 2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