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광복절 연휴 용산에서 하루
- (AI) 생각↓ 요약: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풍경, 미래의 희망을 함께 사유한 광복절의 용산
- 생각: 8월 15일 광복절 연휴를 맞아 오랜 인연들과 용산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미군기지 반환 부지(장교 숙소 5단지)→노들섬 순서입니다.
고종의 외교 고문 오웬 니커슨 데니가 고종으로부터 하사 받은 ‘데니 태극기’
광복절 주간에 걸맞게 대한제국 전시실에선 독립운동가의 수형 카드와 데니 태극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데니 태극기가 예상보다 커 압도감이 느껴졌습니다. 또 안창호 선생님의 수형 기록 카드는 이미 온라인 상으로 봤지만, 고문의 고통이 시간 순서대로 느껴져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안창호 선생님의 수형 기록 카드
고독한 반가사유상의 뒷모습
오늘은 광복절이기도 하나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일명 케데헌)의 열풍 덕분인지, 외국인도 정말 많았습니다. 사유의 방은 필수 코스답게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유의 방을 자주 방문했지만, 뒷모습을 보았을 때 무언의 고독함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시선과 카메라 렌즈 때문일까요? 낯가리는 이에겐 곤란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전통 문화를 중심으로 한 창조적(융합) 도전일 겁니다. 실감 콘텐츠는 우리 문화유산으로 콘텐츠를 어디까지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고양이, 호랑이 소재 콘텐츠가 새로 생겨 눈이 즐거웠습니다. 이러니 국립중앙박물관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음을 영상을 보는 내내 느꼈습니다.
(손기정 선생님의 전시실도 방문했습니다. 이전 방문했을 땐 투구만 덩그러니 전시돼 아쉬움이 있었는데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라는 특별 상설전 기획으로 베를린 올림픽 당시 월계관과 금메달 그리고 88올림픽의 성화불과 유니폼이 전시돼 기획한 분이 정말 많이 신경 썼음을 느꼈습니다. 혹시 손기정 선생님의 전시실을 방문해보신 분은 특별 상설전도 꼭 방문해보시길.)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어 도보 20분 거리에 위치한 미군기지 반환 부지(장교 숙소 5단지)를 방문했습니다. 미군들이 사용한 기지답게 이국적인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건물에 표기된 LH 표시(대한주택공사 건설)는 이질감을 더합니다. 토지 오염 문제로 개방이 성급했다는 비판이 있음을 알지만, 함부로 의견은 남기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노들섬입니다. 노들섬에선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독립,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전시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많은 태극기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태극기의 정치 목적 사용으로 태극기를 대하는데 ‘조심스러움’과 ‘불편함’이 커졌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노들섬의 태극기 전시에 감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태극기가 꼭 정치적인 사용으로만 치중될 필요가 없음을 느꼈습니다. (정치적 목적 사용이 잘못됐다는 말 X!)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가 주목받는 것처럼 우리의 태극기의 가치 마찬가지 아닐까요?
오랜만에 곳곳을 다녀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용산이란 지역에 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과제와 희망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꼭 주말이 아니더라도 여건이 되는 분은 비교적 여유로운 평일 방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용산역사박물관, 백빈건널목, 전쟁기념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등등 쓰고 보니 아직 갈 곳이 많네요ㅎㅎ)
(작성일: 2025.08.16.)